대한항공, 높이 날기엔 아직 부족..`매도`-도이치

  • 등록 2011-01-10 오전 8:20:04

    수정 2011-01-10 오전 8:20:04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도이치증권은 10일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며 대한항공(003490)에 대한 투자의견 `매도`와 목표주가 6만4700원을 유지했다.

도이치증권은 "작년 11월 발포로 남북간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한항공의 이용객 수치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람들이 여행하기를 두려워하면서 작년 12월 이용객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이 같은 현상은 오는 27일 발표 예정인 4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4분기 순익이 1410억원으로 3분기 2150억원에 비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보다 작게 나와도 그다지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용객 수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이치증권은 "1~2월 예약 숫자는 북한발 타격을 이겨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춘절 연휴 또한 이용객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내는 화물 운송도 긍정적 요인으로 진단했다. 반대로 연료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익에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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