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로 수출 건설사 하락하면.."사라"-도이치

  • 등록 2010-09-09 오전 8:11:33

    수정 2010-09-09 오전 8:11:33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도이치증권은 국내 부동산 규제 완화 여파로 수출 비중 높은 건설사 주가가 더 하락하면 이를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유망종목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현대건설(000720)을 꼽았다.

도이치증권은 9일 "부동산 규제 완화가 발표된 이후 국내 주택비중이 높은 건설사 주가가 수출업체들에 비해 초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주가 조정은 삼성엔지니어링이나 현대건설과 같은 수출주를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선매출(pre-sail) 물량이 2007년 정점 수준까지 도달한 만큼 주택 부문 이익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해외 시장에서의 한국 건설사 경쟁력은 여전히 견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이치는 "규제완화가 예상보다 강하기는 했지만 전세시장을 2007년 수준까지 회복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며 "기대보다 넓은 DTI 완화가 시장 상황을 개선시킬 수는 있겠지만 전세 물량 증가와 맞물려 이익 증가를 내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충분한 잔량과 계속 오르고 있는 시장점유율 등으로 해외 수익성은 확보된 상태"라며 "세계적 건설지 ENR의 발표와 신규 수주 수치 등에 따르면 2003년에 고작 3%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이 작년에 10%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총 수익은 2012년까지 연간 30%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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