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SK텔레콤(017670) 명예회장 또는 고문을 맡아 경영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7일 SK 관계자는 "오늘의 SK를 있게 한 원로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손길승 전 회장을 SK텔레콤 명예회장이나 고문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손 전 회장은 이달 정기인사에서 명예회장이나 고문중에 위촉될 예정이다.
SK관계자는 그러나 "명예회장이나 고문으로 위촉되더라도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경영복귀가 아니고 경영을 조언해주는 정도의 역할"이라며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손길승 전 회장은 1965년 SK그룹 전신인 선경그룹에 입사, 최종현 전 회장을 도와 SK그룹 성장을 도운 전문경영인이다. 최 전 회장 타계 후 최태원 현 SK 회장과 그룹을 이끌었으나,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사태로 구속돼 물러났다. 올해 8.15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다. 손 전 회장은 사면된 뒤에도 그룹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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