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한화증권은
기아차(000270)의 주가가 내년 상반기에도 1만~1만2000원의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14일 전망했다.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 영업흑자로 전환되고, 대형 SUV인 모하비 출시, 경차 규격 확대에 맞춘 모닝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등의 모멘텀으로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은 있지만, 주가는 박스권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기아차가 4분기에 영업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만, 올해 연간으로 영업적자인 데다 내년에도 연간 흑자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용 애널리스트는 "탐방 결과 기아차는 올해 267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내년에도 의미 있는 영업흑자 체제 안정화를 전망하지 않는다"며 "내년에도 올해처럼 1분기와 3분기는 영업적자, 2분기와 4분기는 영업흑자가 N자형으로 교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용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아직 근본적으로 적자를 보고 있는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상황이 내년에 별달리 개선될 상황이 없다"며 "영업이익 창출력의 불투명성이 내년 상반기에 기아차 주가의 할인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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