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S증권은 2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자회사인 DL건설 건축사업 부진에 따른 적자전환으로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2분기 매출액은 2조 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 컨센서스에 비교적 부합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감소, 전 분기 대비 46.5% 감소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769억원 대비 57.6%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자회사인 DL건설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며 “주택부문 모든 현장의 리스크를 모회사인 DL이앤씨와 동일한 수준에서 재점검해, 잠재적인 원가 리스크가 있는 현장들의 예정원가 상향 조정으로 300억원의 원가 상승 반영, 더불어 특정 준공 현장의 공사미수금 대손상각 112억원이 판관비에 더해지면서 DL건설은 2분기 7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영업전망공시 역시 기존 연간 영업이익 5200억원에서 2900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4분기 공공주도 민간참여사업 관련 정산이익의 반영 이전까지는 뚜렷한 이익의 회복 요인을 찾기 어렵고, DL건설의 추가적인 대손 반영가능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주가 모멘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