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0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0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6%,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각각 하락했고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8원으로 전일 대비 1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8% 하락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로 상승한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의 가치는 증시의 하방 압력 및 차익실현 수요를 키울 전망”이라며 “금주 예정된 FOMC 회의에 대한 관망 심리가 주 초반에는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5월 CPI는 오는 12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기준), 오는 13일 새벽 3~4시께에는 FOMC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17포인트(1.23%) 오른 2722.67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365.3원으로, 코스닥지수는 15.43포인트(1.81%) 상승한 866.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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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에 이어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부풀었던 주식시장 투자 심리는 견조한 비농업 고용 지표에 위축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18포인트(0.22%) 하락한 3만879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11%) 내린 5346.9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99포인트(0.23%) 내린 1만7133.13을 나타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국 5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자,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인덱스는 상승을 기록했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져 금·은 등 귀금속과 구리·니켈 등 산업금속이 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역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며 주간 기준 3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