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3분기 흑자전환 기대…저점 매수 구간-유안타

  • 등록 2023-08-29 오전 7:55:54

    수정 2023-08-29 오전 7:55:5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했지만 3분기에는 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51%이며, 전날 종가는 11만9600원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올해 2분기 매출액 6327억원, 영업손실 351억원, 지배주주순손실 256억원 등을 기록했다”며 “영업손익은 전년(-430억원)과 전분기(-361억원)에 비해 적자폭은 줄었지만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5월까지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6월 나프타 하락으로 재고손실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 본사 -365억원, 코리아에어텍 1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저가 원료가 투입되는 가운데, 설비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NCC(나프타를 분해해 석화제품을 생산하는 설비) 가동률이 2분기 74%에서 3분기 85% 전후로 높아지면서 판매 여건이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봤다.

7~8월 저가 나프타 도입 효과도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부터 아시아 지역 나프타 가격이 러시아 수출 가격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스페셜티 제품인 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 제품 생산 규모는 연간 12만t(톤)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짚었다. 올해 8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가 무너졌다. 2008년 0.25배, 2013년 0.37배, 2020년 0.21배, 2022년 0.34배 등이 과거 바닥 수준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바텀 피싱(Bottom Fishing·저가 매수)의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황 연구원은 “2024년 에텔렌 증설이 크게 줄어들면서 업황 사이클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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