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시민 A씨가 최근 광양 모 교회를 다니는 공무원들의 인사 특혜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전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A씨는 고발장에서 정 시장의 친동생이 목사로 있는 교회를 다니는 공무원 6명이 승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 교회의 신도들이 승진이나 채용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수뢰나 뇌물공여죄에 해당하는지 밝혀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국민 여러분, 정현복 광양시장 친인척과 지인들 채용 비리를 밝힐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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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정 시장이 부동산 의혹을 넘어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져 광양시민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정 시장의 친동생인 정모 목사의 딸은 청원경찰로 채용돼 지역 휴양림에 근무하고 있다. 정 시장의 친누나 아들과 딸 역시 같은 보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또 “정 목사의 처형 딸도 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넘어 허탈감을 갖게 만들고 있다”면서 “심지어 가족 세 사람이 한꺼번에 채용되기도 하는 등 비리채용은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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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정 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법적 책임을 질 일이 발생한다면 즉시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의혹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경찰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정 시장과 부인을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