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22일 ‘경제특구를 활용한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중앙아시아 국가의 제조업 육성정책과 그에 따른 우리기업의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자원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해 자국 내 제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경제특구를 통해 외국기업의 자본과 기술력을 도입하고 자국 내 산업발전에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도 중앙아시아 지역을 과거와 같이 자원개발의 시각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 육성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정책에 호응한 투자전략으로 경제특구를 활용한 진출을 모색해 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인구가 많고(약 3000만명) 비교적 임금이 낮아 제조업 진출에 유리하다. 지작 경제특구와 안그렌 경제특구를 활용해 인접한 내수시장 진출에 중점을 둔 전략이 유효하다. 특히 음식료 및 가정용품 등 현지화 요구가 높은 제품을 생산해 내수시장을 점유하는 전략을 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비교적 임금 수준이 높아 일반적인 제조업 진출보다는 경제특구의 비용절감 요인을 활용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좋은 활용전략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경제연합 가입국으로 키르기스스탄 등 주변 가입국 내 허브역할이 가능하다.
김병권 KOTRA 글로벌전략지원단장은 “이제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자원개발 대상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봐야할 때”라면서 “경제특구를 활용한 제조업 진출이 유효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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