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장 브리핑]中 위안화 평가절하에 세계경제 '흔들'

  • 등록 2015-08-12 오전 7:34:03

    수정 2015-08-12 오전 7:34:03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뉴욕 증시= 모처럼 올랐던 뉴욕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사상 최대폭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수출 살리기에 나선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21% 하락한 1만7402.8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6% 빠진 2084.07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7% 내린 5036.79에 마감했다. 애플은 중국의 아이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5% 이상 폭락했다.

국제유가 6년來 최저= 국제유가도 위안화 쇼크에 미끄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88달러(4.2%) 하락한 43.0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2월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 선물 가격은 1.25달러(2.42%) 떨어진 배럴당 49.19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브렌트유는 지난 5월2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해 50달러 선을 웃돌았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이 수입하는 원자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수요가 둔화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여기에 이날 비회원국의 올해 원유공급량이 하루 9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 공급과잉 우려까지 확산됐다.

中 증시, 위안화 평가절하에도 하락= 막상 중국 증시는 11일(현지시간) 40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평가절하 했다는 소식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01% 하락한 3927.9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5% 급등했던 본토 증시는 하루 종일 등락을 반복하다 장마감 직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자국통화가치를 낮추는 조치를 단행했지만 시장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달러채권을 대거 발행한 대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구글, 지주회사체제 전환..구글은 자회사로=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이 ‘알파벳’(Alphabet)이라는 이름의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다. 래리 페이지(42)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구글과 구글 연구소인 X랩, 투자사업 부문 구글 벤처스, 그외 건강·과학 관련 조직이 모두 자회사로 편입된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개편은 주요 사업과 장기적인 전략을 명확하게 구분해 전략을 달리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글 출범 당시 최고의 검색엔진이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한 만큼 사업 영역을 무인자동차, 로봇, 드론, 생명과학, 우주사업 등으로 확대하고 있는 구글의 새로운 비전을 담기 위한 것이다.

롯데, 지배구조 대수술…호텔롯데 상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족 간 경영권 분쟁으로 위기에 봉착한 롯데그룹을 살리기 위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기업 지배구조에 손을 대는 대수술에 나섰다. 우선 신 회장은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기업을 공개(IPO),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장과정에서 주주구성이 다양해 질 수 있도록 일본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지분 비율은 대폭 축소한다. 신 회장은 또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해 현재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기로 했다. 현재 416개에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약 330개까지 정리하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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