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 "반드시 복수" 메시지 논란

`땅콩회항` 조현아 구속, 동생 조현민 전무 "반드시 복수" 메시지 논란에 SNS 사과
  • 등록 2014-12-31 오전 7:59:17

    수정 2014-12-31 오전 8:50:21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땅콩회항` 사태로 구속된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조 전 부사장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31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언니인 조 전 부사장이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한 17일께 “반드시 복수하겠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조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검찰이 사건과 관련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조 전무가 `복수`의 대상을 누구로 삼았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조 전 부사장의 상황과 관련된 사내 인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 분야 직원들에게 보낸 ‘반성문’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그래서 저부터 반성한다”며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은 아직도 미흡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는 점“이라며 ”“실수를 다시 반복 안하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때도 많다. 특히 우리처럼 큰 조직은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트위터 사과글 (사진=조현민 전무 트위터 캡처)


조 전무는 메시지 내용이 보도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굳이 변멍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치기어린 제 잘못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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