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에서는 비인기 브랜드인 일본 스바루와 미쓰비시가 최근 미국에서 실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안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호협회(IIHS)는 16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에서 판매 중인 소형 SUV를 대상으로 ‘부분 정면충돌 시험(Small Overlap Test)’을 별인 결과 스바루 포레스터와 미쓰비시 아웃랜더 스포츠 2종이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 평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포레스터는 새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우수(Good)’ 등급을, 아웃랜더도 2번째로 높은 ‘양호(Acceptable)’를 받았다.
| 스바루 포레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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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두 모델은 모두 국내에서는 사실상 판매가 중단된 비인기 모델이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도 각각 285대, 462대에 불과하다.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에 민감한 디자인과 연비에서 경쟁 모델에 뒤처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바루는 계속된 판매부진으로 지난 연말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현대차(005380) 투싼(투싼ix)과
기아차(000270) 스포티지(스포티지R), 포드 이스케이프 등 나머지 5종은 최저(4번째) 등급인 ‘매우 나쁨’(Poor) 평가를 받았다. 최근 국내 출시한 도요타 라브4는 도요타가 성능 개선을 위해 시험 연기를 요청하면서 이번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부분 정면충돌 시험’은 IIHS가 2011년부터 예고한 새 평가항목이다. 시속 64㎞로 차량 앞부분 25%만을 장애물과 충돌시켜 탑승자의 안전도를 측정한다. 이전보다 훨씬 엄격해지면서 최근 낙제점을 받은 모델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아직은 정식 도입에 앞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같은 항목을 뺀 기존 평가에서는 투싼·스포티지를 포함한 대부분 모델이 ‘가장 안전한 차’에 올랐다.
| 미쓰비시 아웃랜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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