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2Q 마케팅 경쟁에 이익 급감..목표가↓-동양

SKT·KT 목표가 하향..LG유플러스 톱픽 유지
  • 등록 2012-06-18 오전 8:21:29

    수정 2012-06-18 오전 8:40:44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동양증권은 18일 "통신사들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텔레콤(017670)KT(030200)에 대한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통신서비스 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LG유플러스(032640) 유지.

최남곤 연구원은 "2분기 통신사들의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 지출규모는 1분기대비 20%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 규모도 급감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과 KT의 2분기 영업이익은 3563억원, 3546억원으로 전망했고, LG유플러스의 영업익도 76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과 KT의 2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은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이나 전년동기대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2분기 ARPU는 전분기대비 4%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의 적극적 대응공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상승추세가 6월에도 지속되고 있어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간 서비스 매출액 증가율은 15%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5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18.5%를 기록했고, 6월에도 12일까지 가입자 순증규모가 3만명을 넘어섰다"며 "2분기에는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경쟁 완화시 수익성이 큰 폭으로 호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2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를 반영해 통신 3사의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낮췄다. KT 역시 목표가를 4만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목표주가 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경쟁완화 시점에 대한 사업자들의 시각은 다르지만,갤럭시S3 출시후 1~2개월을 기점으로 경쟁 완화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3분기이후에는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련기사 ◀ ☞韓기업들, 中내륙 스마트시티 사업에 `도전장` ☞SKT, 보이스피싱 보험 상품 출시 ☞SK텔레콤-ETRI, LTE 이후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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