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9894억원(한국기업회계기준(K-GAAP) 기준 8644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작년 4분기에 계약한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쇳물 원가가 톤당 6만원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이 약한 편"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월 열연 보수에 따른 판매 감소가 일부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예상보다 높은 원가 반영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격 인상의 제반 여건이 점차 마련돼 가고 있는 상태"라면서 "정부 물가안정 정책이라는 외부 변수로 가격 예측이 어렵지만 4월 중 제품 가격 톤당 10만원 가량 인상이 단행된 후 6~7월 경 추가 인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톤당 10만원 인상이 반영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5조원으로 전분기대비 52%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올해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 대비 8% 상향됐는데 이는 이번 조정 과정에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분 약 50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감안하면 기존 대비 3800억원 가량 증가한 올해 영업이익 조정은 실질적인 의미가 크지 않은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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