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25.9%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대한항공은 달러 매출보다 달러 비용이 많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영업수지가 악화되고, 50억달러 규모의 외화부채에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달러 환율 전망을 1333원으로 25원 상향조정했다"며 "1~2월 화물 수송실적이 예상을 소폭 밑돌고, 유가하락에 따라 유류 헤지 비용이 추가된 점 등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5939억원에서 5334억원으로 10.2% 낮췄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영업이익이 150억원 감소하고, 연말 환율이 전년대비 10원 오를 때마다 외화환산손실이 500억원 발생한다.
다만 윤 연구원은 "부진한 화물수요에도 불구하고 유가하락에 힘입어 2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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