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GS홀딩스 "앞으로가 걱정이네"

2분기 GS칼텍스 덕분에 사상최대 실적 기록
하반기 정제마진 약화와 함께 실적둔화 전망
  • 등록 2008-08-08 오전 8:54:34

    수정 2008-08-08 오전 9:00:37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GS(078930)홀딩스가 지난 2분기 핵심자회사인 GS칼텍스의 기록적인 수익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하반기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정제마진이 크게 축소되고 있는데다 올림픽으로 인한 중국 특수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내 경유생산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GS홀딩스는 지난 2분기 19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66%, 전기비로는 무려 5000% 가까이 급증했다.

GS홀딩스의 실적호조는 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 덕분이다. GS칼텍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76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0%, 전기대비 240% 급증했다. 특히 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은 기록적인 호실적을 나타냈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국제유가 상승 과정에서 원재료구매와 생산간의 시차효과(lagging effect)가 극대화된데다 신규 중질유 분해설비(HOU)의 가동 정상화와 중국 등의 수요 호조로 GS칼텍스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엔 GS칼텍스의 실적 악화와 함께 GS의 실적 또한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 2분기와 반대로 급격한 국제유가 조정으로 시차효과가 역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림픽을 대비한 중국의 대규모 경유구매 등의 특수가 사라진 가운데 중국내 경유생산 확대에 따라 마진 약화도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S칼텍스는 지난 2분기 디젤마진과 크래마진(중질석유제품과 경질석유제품간 가격차)의 강세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순영업외손실이 3100억원으로 1분기 2800억원보다 다소 늘어났는데 외화평가손실과 파생손실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유가하락과 함께 디젤과 가솔린 등 석유제품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크래킹마진이 7월 이후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GS칼텍스의 향후 12개월 예상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1조4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수정하고, 목표주가도 6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낮췃다.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는 중국의 석유제품 수요를 꼽았다.

반면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크랙마진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실적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7월 이후 현재까지 평균 아시아 크랙마진이 여전히 지난해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안정적 수익창출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GS홀딩스가 최근 대우조선 인수에 나선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인수에 실패할 경우 그 동안의 낙폭을 빠르게 만회할 것으로 보이고, 성공할 경우 단기적으론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 관련기사 ◀
☞GS칼텍스, 2분기 실적 `분기 사상 최대`(종합)
☞GS홀딩스, 2분기 영업익 1968억..66%↑(상보)
☞GS칼텍스, 2분기 영업익 전년비 3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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