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두토끼 한번에 잡는 `투트랙` 전략 추진

선진시장선 브랜드가치↑, 신흥시장선 판매확대
정몽구회장 "미래대비 능력확보에 매진"
조남홍사장 "수익성 개선이 최우선 과제"
  • 등록 2008-03-21 오전 9:00:00

    수정 2008-03-21 오전 9:00:00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회장은 21일 "기아차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미래대비 능력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기아차(000270) 사옥에서 열린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미래를 위한 도전`을 경영 화두로 제품, 품질, 마케팅, 브랜드 등 기업 각 부문에 걸쳐 핵심 역량을 꾸준히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미래를 향한 새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전 세계 고객의 요구를 한 발 앞서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다각적인 역량을 갖춰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는 국내외 생산 및 판매 거점간 효율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경영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선진시장에서는 브랜드 가치 제고로, 신흥시장에선 판매 확대로 영향력을 높여나가면서 질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남홍 기아차 사장도 인사말에서 "기아차는 올해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흑자구조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뤄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를위해 올 한해 글로벌 판매 169만5500대, 매출 23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으며,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들을 통해 판매 확대뿐만 아니라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제고하겠다는 각오다.

또 올해 초 새로 선보인 뉴모닝과 모하비에 이어 로체 개조차(수출명 옵티마), 준중형 승용차 TD(쎄라토 후속), 소형 크로스오버카 AM 등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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