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현대 조지아 전기차공장 환경허가 재검토”

미국 육군공병대 "현대차 식수원에서의 취수계획 밝히지 않아"
  • 등록 2024-08-27 오전 6:40:27

    수정 2024-08-27 오전 6:40:2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육군 공병대가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의 76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한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육군 공병대는 지난 23일 발송한 서한에서 조지주와 지역경제개발기관들이 2022년 해당 프로젝트를 신청하면서 현대차가 지역 주요 식수원인 지하 대수층에서 하루 최대 660만갤런(약 2500만리터)의 물을 취수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육군 공병대는 이 프로젝트가 지역 식수원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초기 결정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전기차 공장에 대한 물 수요는 올해 초 조지아주 환경보호부가 자동차 공장에 물을 공급한 새로운 지하수 관정 4개 설치 제안을 검토하면서 확인됐다. 이에 앞서 환경보호단체인 오기치 리버키퍼는 2023년 6월 미국 육군 공병대와 재무부를 상대로 현대차 공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라는 소송을 예고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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