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주식이나 암호화폐는 물론 건축 자재 등 모든 자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글로벌 시장의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건축 자재부터 주식, 비트코인까지 모든 자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글로벌 시장이 거품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
- 다양한 자산이 이처럼 한꺼번에 오르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신문은 진단.
- 보도에 따르면 목재 가격은 최근 역대 최고로 치솟았고, 미국의 주택 매매 건수는 부동산 거품 붕괴 직전인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 특히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각각 23번, 21번 신고점을 갈아치워.
-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최근 급락 직전 사상 첫 6만달러 고지를 돌파.
-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다양한 자산시장이 동시에 들썩이는 것은 100년 전 ‘광란의 20년대’(Roaring ‘20’s)와 비슷하고, 기술주 고평가 현상은 20여년 전 ‘닷컴버블’과 비교된다고 지적
가상화폐 ‘김치 프리미엄’에 해외송금 늘지만…막을 규정 모호
- 가상화폐 차익거래 목적으로 추정되는 해외송금이 늘자 은행들이 대응에 나섰지만, 법적으로는 이런 해외송금을 막을 규정이 마땅치 않아. 가상화폐의 법적 지위가 명확하지 않은 데서 비롯되는 문제.
-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가상화폐 관련 사례로 의심되는 해외송금 거래를 제한하고 있지만 관련 법규가 명확하지 않아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의 자금세탁 방지 규제 등을 동원한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
- 그렇다고 특금법에 가상화폐 거래 목적의 해외송금을 거절할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닌데 법은 ‘고객이 신원 확인 등을 위한 정보 제공을 거부하는 등 고객 확인을 할 수 없는 경우’ 등 열거한 요건에 해당할 때 거래를 종료하라고만 규정.
- 삼성물산이 미국 텍사스주(州)에 70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
-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관련 문서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
- 통신에 따르면 발전소 건설지는 밀람카운티로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에서 차로 2시간이 안 걸리는 곳.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 달러(약 18조9000억원)를 들여 오스틴에 추가로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
- 발전소 착공 예정 시점은 내년 6월이고 상업운영 예정 시점은 2023년 12월.
게임스톱 폭등에…물러나는 CEO도 1900억원 주식 대박
-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에서 물러나는 임원들이 주가 폭등 덕분에 ‘주식 대박’을 쳐.
-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게임스톱의 최근 공시 자료 등을 파악한 결과 조지 셔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 4명이 퇴사하면서 총 2억9000만달러(약 3241억원)의 회사 주식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 올해 초 게임스톱을 둘러싸고 개인투자자(개미)와 헤지펀드 사이의 ‘공매도 전쟁’이 벌어지면서 소셜미디어로 뭉친 개미들이 집단 매수에 나서 주가를 크게 밀어올려.
- 지난 23일 종가는 151.18달러로 1월 말 장중 최고가인 483달러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지난해 말 19달러도 채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8배 가까이 치솟은 상태.
-오는 7월 말 사임하는 셔먼 CEO는 회사 주식 110만주를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게 되는데 23일 종가 기준으로 무려 1억6900만달러(약 1889억원) 규모.
-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227.59포인트) 오른 3만4043.49로 거래를 마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9%(45.19포인트) 상승한 4180.1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4%(198.40포인트) 뛴 1만4016.81로 장을 마감.
-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좋게 나와 투자 심리를 개선.
- IHS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60.6으로, 전월 확정치 59.1와 시장 예상치인 60.5를 모두 웃돌아. 이날 수치는 2007년 지표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
-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애플이 2% 가까이 상승. 테슬라도 1.3%가량 상승.
- 한편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는 0.46%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3%, 0.25% 떨어져.
국제유가, 코로나19 경계 속 긍정적 경제 지표에 1% 반등
-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1.2%) 오른 배럴당 62.14달러에 마감.
- 주요 원유 소비국인 인도와 일본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유가는 오름세를 보여.
- RBC 캐피털 마켓츠의 마이클 트란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이 원유 시장에 단기적인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
- 비록 이날 WTI 유가는 반등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지난 주 들어 1.6%가량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