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지난 8~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CT-P10)’의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트룩시마는 비호지킨스림프종 및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치료제로 쓰이는 리툭시맙 성분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학회에서 셀트리온은 류마티스관절염(RA) 환자 각 154명과 87명을 대상으로 총 104주간 트룩시마의 임상 1상 및 연장연구를 실시한 결과 트룩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 간 유효성 및 안전성 면에서 동등성이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오리지널의약품에서 트룩시마로 변경 투여 시에도 유사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2년간의 장기 임상 결과에 대한 추가 분석에 따르면 트룩시마 투여군과 오리지널의약품 투여군 간에 투약 간격이 매우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병활성도지수 ‘DAS28’을 평가·분석한 결과 오리지널의약품과 트룩시마 간 약효 지속기간 및 질병 개선도에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는 올해 말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다”며 “램시마에 이어 유럽에서 판매되는 셀트리온의 두번째 바이오시밀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트룩시마에 대한 의학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램시마를 통해 다져진 바이오시밀러의 신뢰감을 한층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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