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최악의 눈폭풍` 버스·지하철·자가용 등 차량운행 통제

  • 등록 2016-01-24 오전 10:10:56

    수정 2016-01-24 오후 5:54:27

미국 뉴욕에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현지 주민이 초긴장 상태에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팀] 지난 23일(현지시간) 눈폭풍권에 있는 미국 뉴욕에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현지 주민이 초긴장 상태에 있다.

워싱턴DC에서 북상한 눈폭풍 탓에 이날 새벽부터 뉴욕 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눈발은 오후에 접어들면서 더욱 거세졌다.

미국 기상청은 뉴욕에 당초 12~24인치(30㎝~61㎝)의 눈을 예보했으나 오전 11시쯤 이를 24~30인치(61㎝~76㎝)로 상향 조정했다.

오전 9시 기준 뉴욕 라과디아 공항 인근이 9인치(23㎝)의 적설량을 기록한 가운데 눈은 오후 내내 계속되다가 밤늦게야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간당 평균 1~2인치의 눈이 쌓이고 있다.

뉴욕 시의 5개 권역 가운데 맨해튼, 브롱크스, 스태튼 아일랜드 전체, 브루클린과 퀸스 북부 지역, 그리고 뉴저지 주 북동부가 ‘60cm 강설 지역’으로 분류됐다.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뉴욕 시와 뉴욕 주는 즉각 비상대책 가동에 들어갔다.

뉴욕 시는 이날 정오를 기해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뉴욕 시를 포함한 뉴욕 주 남부에 차량 운행을 금지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은 비상상황이다”라며 “이 시각 이후 도로에서 운전하는 사람은 체포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지하철은 연착이 빈발하는 가운데 운행되고는 있지만 오후 4시부터는 지상 구간이 닫힐 예정이다. 뉴욕 시와 외곽을 연결하는 교외선 열차 운행도 이 시각부터 중단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이날 오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롱아일랜드 등 해안 지대의 침수다. 해안 지역인 뉴저지 주 남단 와일드우드는 이미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겼다.

한편 전날 뉴욕 시는 30cm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작년과는 달리 기상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분위기였다.

이는 작년 뉴욕에 ‘사상 최악의 눈폭풍’이 올 것이라는 예보 탓에 110년 만에 뉴욕 지하철 운행을 중단하는 등 사전 조처를 했지만 실제 적설량은 25㎝ 미만에 그쳐 과잉 대응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 눈폭풍은 뉴욕을 비켜간 대신 보스턴에 많은 양의 눈을 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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