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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17일 중북부 해안도시 코킴보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본 뒤 이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칠레 해안 전역에 발령된 쓰나미 경보는 이날 새벽 해제됐다.
코킴보에는 지진 발생 후 4.5m 높이의 쓰나미가 밀어쳤다. 정부는 이로 인해 180여 가옥이 완파되고 가옥 600여 채가 파손됐다고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피해 지역 복구와 함께 약탈 행위 예방을 위해 군 병력을 대거 지원하기로 했다.
지진 규모는 칠레 역사상 여섯번째로 강했지만, 지진 발생 직후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피해를 줄였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칠레가 지진이 잦은 만큼 신축 빌딩을 지을 때 규모 9.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내진 설계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