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대변신] 셀프인테리어 시장 지속 확대

DIY 트렌드 확산 따라 셀프인테리어 관련 시장 지속 성장
바닥재·인테리어 공구·벽지·페인트 판매 증가
한화 L&C·LG하우시스 등 주요 건자재 업체들도 시공 간편한 제품 판매 확대
  • 등록 2015-09-12 오전 8:13:53

    수정 2015-09-12 오전 8:13:5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전문가에게 의지했던 인테리어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점점 자신만의 생활방식에 맞는 주거환경을 만들고 싶은 욕구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다. 또 인테리어도 패스트패션처럼 빠르게 유행이 바뀌면서 나만의 공간에 최신 유행을 입히고 싶어하는 욕구 증가도 하나의 이유로 거론된다.

실제로 지난달 소셜커머스 티몬의 인테리어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12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셀프인테리어의 기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벽지, 페인트는 29% 증가했지만, 그동안 전문가에게 시공을 맡겼던 바닥재도 252%나 늘어났다.

이케아의 영향을 받았던 DIY가구의 판매도 50%가량 증가했다. 셀프 가구판매의 증가로 전동드릴, 드라이버 등 셀프인테리어에 필요한 공구판매도 전년대비 253%나 늘어났다.

옥션도 최근(8월 27일~9월 2일) 벽지와 창문시트지, 포인트 스티커의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57%, 65%, 3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1번가에서도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벽지와 DIY용품, 페인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29%,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셀프인테리어 관련 시장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개성에 맞게 집을 꾸미려는 니즈가 강해지면서 관련 시장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셀프인테리어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자재 업체들도 설치의 편리함을 앞세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LG하우시스가 최근 출시한 발코니 바닥용 인테리어 자재 ‘우젠 퀵’을 설치한 모습. 사진= LG하우시스
이에 건자재업체들도 셀프인테리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LG하우시스(108670)와 한화 L&C 등 건자재 기업들 전문 시공업자 없이도 혼자 설치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7일 발코니 바닥용 인테리어 자재 ‘우젠 퀵’을 출시했다. 원목 느낌의 외관인 이 제품은 수분에 강해 물청소가 가능하고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거나 화분에 물을 줄 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설치해도 뒤틀리거나 변색될 우려가 적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개발단계부터 DIY 시장을 겨냥해 시공법을 간편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한화 L&C의 DIY 전용 타일시트 ‘한화 L&C 보닥타일’도 셀프인테리어족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접착제 없이 그냥 붙이면 편리한 시공성 때문이다. 특히 24종류에 달하는 다양한 디자인과 패턴으로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보닥타일은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드레멜과 보쉬 등 전동공구 업체들도 소비자들이 손쉽게 홈 인테리어를 수리하거나 새로 시공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구 키트를 선보이는 등 셀프인테리어 관련 제품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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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발코니용 합성목재 '우젠 퀵'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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