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이달에만 6% 이상 오르며 144만8000원을 기록, 전고점인 150만원대 턱밑까지 올라왔다.
주가 상승의 동력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순매수 랠리를 이어가며 삼성전자의 주식을 4466억8700만원 가량 사들였다.
삼성그룹이 삼성SDS의 연내 상장을 발표한데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악화로 지배구조 개편 모멘텀이 수면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의 건강으로 인한 오너 리스크보다는 향후 후계 구도가 가속화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거라는 기대감이 더 큰 탓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주주친화정책과 지주사 전환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기업들의 낮은 배당성향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낮은 배당수익률이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
이번 이벤트로 삼성전자의 낮은 배당성향이 개선된다면 다른 기업들에게도 촉매제가 될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고에 쌓아뒀던 현금을 주주 배당으로 환원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란 이야기다. 성장성과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전략도 고려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