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경기민감주, 기술적 반등..실적우려 부각 가능"

  • 등록 2014-03-26 오전 8:12:21

    수정 2014-03-26 오전 8:12:2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증권은 최근 소재와 산업재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라고 평가했다.

26일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오며 우려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POSCO(005490)를 선두로 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건설(000720) 등 소재 및 산업재 업종이 최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 연구원은 “해당 섹터의 상승 모멘텀은 중국 증시의 3거래일 연속 반등”이라며 “최근 지표 부진에 따른 지준율 인하 등 부양정책 기대, 우선주 발행 허용 시사 등이 증시 반등을 이끈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 연구원은 중국의 1분기 성장률에 대한 하향 과정이 나타나는 만큼, 반등이 추세적으로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POSCO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 매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추가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확인 심리가 나타나며 차익 실현 요구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가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점 역시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부진한 주가 흐름이 추가 이익 하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대차 또한 LF소나타 출시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의 경계심리가 높은 시기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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