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KT, 계열사 지원 가능성 재검토할 것"

  • 등록 2014-03-13 오전 8:09:47

    수정 2014-03-13 오전 8:09:4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용평가 3사가 KT(030200)의 자회사 지원 가능성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KT의 100% 자회사인 KT ENS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신청하면서 KT가 자회사에 재무적 지원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12일 KT의 계열사 지원가능성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신평은 KT를 포함해 KT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워치리스트(Watchlist)’ 하향검토에 등록했다.

앞서 KT ENS는 지난달 6일 회사 납품기업의 SPC를 통한 대출사기 혐의에 소속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포착됐다. 이에 자체 신인도가 하락하면서 KT ENS가 지급보증한 ABCP 차환에 실패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평 3사는 이번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KT가 재무적으로 어려운 기업에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신용등급이 결정될 때 계열 내 중요도, 계열과의 통합도, 지원의 실행 가능성 등 계열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했다.

신평 3사는 KT그룹 계열사의 신용평가에 반영된 계열지원 가능성 수준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그 결과를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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