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해외 손실에 주택 손실까지..실적 부진 '지속'-대우

  • 등록 2014-01-21 오전 8:26:54

    수정 2014-01-21 오전 8:26:5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DB대우증권은 21일 지난해 4분기 대부분 건설사가 저조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형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해외 부문 손실 처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부문 손실 처리까지 확대됐다”며 “과징금과 법인세 등 일회성 비용도 늘어났다”고 판단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대림산업(000210)대우건설(047040), 현대산업(012630)개발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공사에 대한 손실처리가 상반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봤다. 그는 “적자 현장의 완공은 대부분 올해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며 “완공시점까지 원가 투입에 따른 손실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대림산업을 중심으로 하도급 업체의 인건비 상승에 따라 비용이 추가되며 원가율이 높아지는 점이 실적 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손실 외에도 주택부문에 대한 부실 처리도 건설사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리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008년 이후 대부분 건설사가 지속적으로 주택부문 부실을 처리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 손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수준에서 충당금을 처리했던 과거와 달리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주택부문 잔여 부실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박 연구원은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착공전환에 따라 손실이 확정됐고, 잠재 부실을 선반영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박 연구원은 담합 등에 대한 과징금과 소송 관련 비용, 법인세 등 일회성 손실 반영과 차입금에 대한 이자 부담 등으로 법인세 차감 전 이익 역시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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