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첫해부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류현진(LA다서즈) 선수 덕분에 함박웃음을 지은 곳은 어디일까. 바로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TV인 ‘B tv 모바일’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를 모바일TV 중에서 유일하게 독점 중계로 대박을 터트렸다. 경기당 트래픽과 가입자가 10배씩 늘어났다. 메이저리그 경기가 낮에 한다는 점을 고려해 직장에서도 쉽게 모바일기기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B tv 모바일은 작년 10월 상용화된 이후 올 10월까지 14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모바일 중계 판권을 3년간 독점으로 계약한 만큼 앞으로도 류 선수의 활약은 B tv 모바일의 핵심 콘텐츠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처럼 B tv 모바일은 특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모바일TV의 입지를 하나씩 넓히고 있다. 현재 52개의 실시간 방송채널과 20개의 오디오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은 현재 KBS만 실시간으로 볼 수 있지만 내년 1월부터는 MBC, SBS까지 모두 제공한다. 그동안 약점으로 작용했던 부분이 완전히 해소된 셈이다.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등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B tv 모바일의 강점이다. 2002년부터 뽀로로를 비롯해 로보카 폴리, 라바, 브루미즈 등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면서 24시간 B tv모바일로 독점 중계하고 있다. 앞으로 주요 고객층이 될 어린이 시청자들도 사로잡으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확보에서 나아가 콘텐츠의 질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지난 7월 류 선수 출전 경기 채널인 MLB ch1, KBS2, tvN 등 3개를 대상으로 풀HD 실시간 방송을 제공해 생생한 화면을 보여줬다. 여기에 영화관처럼 생생한 오디오를 전달하는 기능도 보강했다. 프라운호퍼(Fraunhofer)사의 싱고(Cingo) 음향기술을 도입해 버츄얼 서라운드 오디오(Virtual Surround Audio) 기능을 구현한 것. 영상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음향도 함께 향상하며 고품질 모바일TV라는 인식을 심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앞으로 IPTV를 넘어 모바일TV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라며 “2015년 B tv모바일 가입자 400만 달성을 위해 내년에도 시청자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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