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산가족 상봉 연기, 北 외교원칙 아직도 이해못해"

  • 등록 2013-09-21 오후 1:11:46

    수정 2013-09-21 오후 1:11:46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21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연기한 것을 두고 “남북이 합의한 사항을 손바닥 뒤집듯 어기는 행동은 북한이 아직도 외교의 원칙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드러낼 뿐”이라고 비판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모든 일에 정치적 이유를 앞세워 합의사항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고 고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혹여 북한이 금강산 관광재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이산가족 상봉을 망치려 한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북한은 더이상 억지 쓰지말고 약속한 대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성명을 통해 오는 25~30일 금강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조평통은 또 우리정부가 다음달 2일로 제안했던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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