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매도 더 이어질 수 있다..다른 IT株에 관심"

  • 등록 2012-05-17 오전 8:08:44

    수정 2012-05-17 오전 8:08:44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대신증권은 1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차익실현성 매도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다른 IT종목에 관심을 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승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주가가 130만원을 웃돌면서 최근 공매도와 대차잔고가 급증했다"면서 "공매도는 하루 거래대금의 10%를 넘었고 대차잔고도 시가총액의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금융위기를 포함해 사상 최대치"라면서 "전일 123만원에 마감해 이제 수익구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연초 1%였던 대차잔고 비중이 2.3%까지 증가했다는 것은 삼성전자에 대한 가격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라면서 "현재 스마트폰 경쟁력 유무를 가지고 삼성전자 롱(Long), LG전자(066570) 숏(Short) 포지션이 많이 누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LG전자의 대차잔고는 현재 시총의 22%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공매도는 8만원 부근에서 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전자의 현재가격이 6만7000원이므로 이미 수익구간"이라면서 "숏커버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숏커버 여력이 많고 실적추정치도 오르고 있는 삼성SDI(006400)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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