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만 살아남았다..민간 분양은 찬바람

보금자리 경쟁률 수십대1..민간은 미달
  • 등록 2011-08-28 오전 11:32:14

    수정 2011-08-28 오전 11:32:14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로 아파트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분양한 곳들 중에서는 보금자리주택에만 수요가 몰리고 있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25일 본청약을 마친 서울 강남 보금자리주택 A1블록 아파트는 전체 264가구 모집에 8068명이 청약해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했다.

찬밥 신세를 받는 중대형 민간 아파트도 보금자리지구에서는 통했다.

울트라건설이 서초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짓는 `서초 참누리 에코리치`는 전용면적101~134㎡로 전 평형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3.3㎡당 분양가는 1940만원인데 전체 12개 타입 중 9개 타입이 1순위 마감했다.

반면 민간 분양시장의 침체는 여전하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수도권 민간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0.78대 1에 그쳤다. 서울은 1.05대 1, 인천 1.0대 1이며 경기는 0.71대 1를 기록했다.

실제 메이저 건설사들의 분양 성적도 신통치 못했다. 지난 6월 서울 강서지역에서GS건설(006360)현대건설(000720)이 대규모 동시 분양으로 높은 관심을 끌었지만, 청약 경쟁률은 1대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한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서울 지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490만원으로 900만~1000만원대인 보금자리주택과의 격차가 크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입지도 좋지만 분양가 프리미엄이 최고"라며 "집값 상승 기대감이 없는 요즘 유명 건설사, 입지 등 이벤트성 호재가 있어도 분양가격이 높으면 수요자는 외면한다"고 말했다.

또 채훈식 부동산1번지 팀장은 "서초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절대적인 분양가는 비싸지만 강남 주변 집값에 비하면 싼 편"이라며 "낮은 분양가를 장점으로 중대형을 부각시켜 강남권 수요를 불러일으킨 것이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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