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증권은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넘기는 것에 대해 하나금융과 합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유로는 세 가지를 꼽았다. 이 증권사는 "우선 하나금융 경영진의 가장 큰 목적은 국내 은행 산업에서의 규모 확대"라며 "외환은행과의 합병은 시장점유율을 원화 대출 기준으로 9%에서 13%로, 원화 예금 기준으로 10%에서 14.5%로 끌어올리겠지만 우리금융과의 합병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투자자를 영입하거나 증자하지 않는다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살 만한 충분한 현금을 갖고 있지 않다"며 "만약 론스타와의 거래가 사실이라면 5조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환은행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CLSA증권은 "두 은행간 합병이 실제로 진행된다면 합병 이후 시너지가 얼마나 될 것인지가 주주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동안의 고배당정책에 종지부가 찍힐 가능성이 높고 자본효율성이 개선되는 재평가 스토리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만큼 초반에는 외환은행 주가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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