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증시 전체 악재 아닌 종목간 비중조정 요인"-CS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대비 경쟁력 있는 수출기업들로 집중해야"
  • 등록 2010-01-06 오전 8:23:35

    수정 2010-01-06 오전 8:23:35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6일 최근의 원화 강세는 시장 전체의 악재가 아니라 종목 선택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CS증권은 이날자 보고서에서 "최근 엔화나 유로화 대비 가파른 원화 강세가 전체 증시와 수출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며 "2010년 코스피가 맞닥뜨릴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가 바로 통화가치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CS증권은 그러나 환율이 증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수출주도적인 경제구조와 OECD 수요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을 반영해 코스피와 토픽스 지수 사이에는 강한 긍정적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며 "최근 몇년간 한국의 주요 수출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구조적으로 개선된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점이 엔화에 대한 민감도를 많이 낮춰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엔화나 유로화 대비 상대적인 원화 절하는 종목 비중간 조정의 필요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라며 "특히 일본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분야의 수출기업들은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CS증권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수출기업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삼성전자(005930)LG디스플레이(034220), POSCO(005490)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이어 "일본이 지배적인 플레이어로 있는 분야의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 질 것"이라며 삼성전기(009150)현대차(005380),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비중 축소 대상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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