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4분기 최신형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의 매출이 수십업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 창립자 겸 CEO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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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블랙웰에 대한 강한 수요가 내년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엔비디아가 발표한 2분기 매출은 300억달러였다. 이는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인 280억 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87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연간 기준으로는 122%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263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252억 4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고급 그래픽 디자이너용 반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한 4억 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및 로봇 분야는 3억 4600만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는데 이는 3억 4470만달러라는 예상치보다는 소폭 하회한 것이다.
이번 분기 순수익은 166억달러(주당 67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61억 8000만달러)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
3분기 매출은 325억달러(±2%)로 예상했다. 스트리트어커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319억달러였다.
이같은 실적에도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3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 평균 예상치인 319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일부 추정치는 379억달러에 달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500억달러의 자사주 추가 매입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2.10%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6% 가까이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