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25회 한일주교교류모임이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 대교구에서 열린다. 2018년 한국에서 제24회 교류 모임이 개최된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교류모임에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수원교구장), 부의장 김종수 주교(대전교구장), 서기 옥현진 대주교(광주대교구장, 한일주교교류모임 한국 측 연락 담당) 등 한국 주교 25명이 참석한다.
| ‘제24회 한일주교교류모임’(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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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모임의 주제는 25주년을 맞아 ‘한일주교교류모임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14일에는 1996년 제1회 모임부터 참석해 온 강우일 주교(전임 제주교구장)와 1999년 제5회 모임부터 참석해 온 마쓰우라 고로 주교(나고야 교구장)가 각각 한일주교교류모임의 시작, 목적, 그리고 역사에 관해 발표한다.
15일에는 △향후 한국 교회와 일본 교회의 교류 △한국과 일본의 교구 간 교류의 과제와 전망 △일본에서 유학 중인 한국 청년이 바라본 양국 교회의 과제와 전망 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이 끝난 후 양국 주교들은 도쿄 대교구 성 마리아 주교좌 대성당에서 25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이어 양국 주교들은 한일주교교류모임 25주년 기념 공동 메시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한일주교교류모임은 1996년 2월 ‘한일 교과서 문제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한국 주교 세 명과 일본 주교 두 명이 일본에서 첫 모임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참가 주교가 40여 명에 이르는 모임으로 확대되어 해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