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1.4원)보다 0.7원 하락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끌 재료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와 최근 급등으로 인한 레벨 부담에 의한 롱스탑(매도) 흐름이다. 전날 환율은 장중 1375.0원까지 튀며 급격한 달러 매수 쏠림 현상을 보였다. 장 마감께 당국의 개입으로 상승폭을 조금 줄였으나 1370원대에 상승 안착한 만큼 이날도 개입 경계감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차익실현을 위한 달러 매도와 추석 연휴를 낲둔 수출업체의 네고까지 더해진다면 환율 하락폭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절(9월 첫째 주 월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러시아 리스크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CAC지수는 1.20% 하락했고, 영국 런던 FTSE지수는 0.09%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600지수는 0.62% 내렸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흐름에 따라 4거래일 만에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670억원 파는 등의 영향에 장중 상승하던 흐름을 바꿔 전일 대비 0.24%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외국인이 4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매도세를 보이면서 1.84%나 떨어졌다.
다만 수급측면에서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며 이날 환율은 1360원대 후반에서 1370원대 초반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