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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점포 수 기준 업계 1·2위는 CU와 GS25이다. 연도별로 보면 CU와 GS25의 점포 수는 2012년 7938개·7138개로 큰 격차(800개)를 보이며 CU가 앞섰지만 2014년 8408개·8290개로 격차(118개)를 줄였고 이후 100여 개의 근소한 차이로 GS25가 맹추격하고 있다. 올해(~10월)에는 1만3746개·1만3696개를 각각 기록, 50개 차이로 점포 수 격차를 줄였다.
다만 순증 수는 두 편의점 모두 점차 줄고 있다.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나오는 데다 업체에서도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어서다.
작년 편의점 점포 수는 4만 개를 넘어섰고 편의점 1점포당 인구수는 역대 최저치인 1227명을 기록했다. 작년부터는 순증 폭이 크게 줄었다. 주요 편의점인 CU와 GS25, 세븐일레븐을 보면 최근 3년간 1~7월 누적 기준 매장 순증 수는 각각 2017년 1092개·1785개·475개에서 2018년 443개·933개·295개, 올해 413개·580개·242개로 줄었다.
편의점 재계약 시장에서 경쟁력인 ‘점포당 매출’은 GS25가 업계 중 가장 높다. 이 때문에 재계약 시즌이 도래하는 내년 GS25가 점포 수 기준으로 CU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보면 지난해 점포당 매출은 GS25가 6억720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니스톱(6억754만원), CU(5억9312만원), 세븐일레븐(4억8759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점포 경쟁력은 타 경쟁사 대비 높아지고 있다”면서 “둔화된 산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업계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바이더웨이를 인수 9년 만에 흡수합병, 연내 점포 수 1만 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점포 수는 994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