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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4의 길:융합과 연결을 넘어’를 주제로 열리는 ‘제8회 세계전략포럼(WSF 2017)’은 AI, IoT, 자율주행차, VR 등을 대표하는 산·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해외에서는 ‘AI의 대부’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학교 교수와 ‘IoT의 창시자’ 케빈 에쉬튼 전 벨킨 청정기술 총책임자, 그리고 국가 운영에 코딩 교육을 적극 활용한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이 참석해 각자가 전망하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고민한다.
3인의 해외 연사가 본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포럼 첫 날에는 개회식 이후 스튜어트 러셀 교수,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 케빈 에쉬튼 등 해외 연사 3명이 모여 기조대담을 진행한다. ‘3인의 선각자, 4차 산업혁명의 길을 밝히다’를 주제로 한 기조대담에서는 3인의 해외 연사들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바라본 미래의 변화를 공유한다.
러셀 교수는 이번 기조대담에서 ‘인간 중심 AI’ 당위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러셀 교수는 인간을 뛰어넘는 AI의 등장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있는 만큼 철저하게 인간 중심의 AI 개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간이 예측하고 조종 가능한 AI의 개발이 이뤄져야 하고 AI 자체가 목표를 갖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 러셀 교수의 주장이다.
기조대담의 사회는 김도연 포항공대 총장이 맡았다. 김 총장은 3명의 해외 연사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전망을 이끌어내며 국내 상황에 맞는 내용들을 적절히 풀어낸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업 생태계 진화는 어떻게?
개회식에 앞서 열린 특별세션1과 2는 각각 ‘제4의 길:새로운 미래를 찾다’과 ‘기술과 인간의 융합:시작은 창의성’을 주제로 진행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거대한 규모의 대기업보다 작지만 빠르고 다양성을 강화한 스타트업의 활약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별세션1은 4차 산업혁명 속 스타트업들의 진화와 이를 통한 창업 생태계의 변화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업무를 하는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 개인간대출(P2P) 플랫폼업체를 창업한 이효진 8퍼센트 대표, 인맥기반 SNS ‘싸이월드’를 창업했던 이동형 피플스노우 대표 등 창업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자리한다. 또한 현재 국회에서 4차 산업혁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는 송희경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도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특별세션2에서는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가 ‘4차 산업혁명과 창의성, 그리고 테마파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국내 테마파크업계 최초로 어트랙션(놀이기구)에 가상현실(VR) 접목을 시도한 박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우선 시도를 해본 후 사업방향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용기와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박 대표의 강연 이후에는 이지선 숙명여자대학교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속 창의성 발현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교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