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지난 주 빅 이벤트는 증시에 우호적 결과로 도출됐으며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부진은 악재가 아니다”라며 “코스피 2000 이하에서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며 2분기 중 2100선 도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삼성전자(005930)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도 여전했다. 또 30달러 중반으로 내려앉았던 유가가 재차 4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 내 경기 방향성을 의미하는 장단기 금리 차는 1%포인트 내외로 하락했다. 미국 내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을 뜻한다.곽 연구원은 “하지만 1분기 지표는 지나간 수치로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 1, 2월보다는 3월 지표가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 개선 가능성에 초점을 둬야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호조는 한국 증시의 중장기 상승 여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영향에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가 빠르게 반등 중이다. 불과 한 달 반 새 3.5% 개선돼 183포인트가 됐다. 곽 연구원은 “당분간 이런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중 EPS는 185~190포인트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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