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코스피, 2000선 이하서 조정시 '매수'

  • 등록 2016-04-11 오전 7:38:02

    수정 2016-04-11 오전 7:38:0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가 2000 이하로 조정시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지난 주 빅 이벤트는 증시에 우호적 결과로 도출됐으며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부진은 악재가 아니다”라며 “코스피 2000 이하에서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며 2분기 중 2100선 도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삼성전자(005930)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도 여전했다. 또 30달러 중반으로 내려앉았던 유가가 재차 4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경제 내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주요 4개국(브라질, 러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통화는 현재 5~10%추가 절상 여력이 존재한다. 다만 대외 경기 개선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금융시장 안정만으로는 상승에 한계가 있다.

미국 내 경기 방향성을 의미하는 장단기 금리 차는 1%포인트 내외로 하락했다. 미국 내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을 뜻한다.곽 연구원은 “하지만 1분기 지표는 지나간 수치로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 1, 2월보다는 3월 지표가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경기 개선 가능성에 초점을 둬야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호조는 한국 증시의 중장기 상승 여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영향에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가 빠르게 반등 중이다. 불과 한 달 반 새 3.5% 개선돼 183포인트가 됐다. 곽 연구원은 “당분간 이런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중 EPS는 185~190포인트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4월부터는 정책이 아닌 펀더멘탈과 기업 이익에 주력할 때”라며 “코스피 2000선 이하에서 조정시 주식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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