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조비 내한공연’의 한 장면(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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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팝 메탈 전설’ 본 조비가 20여년 만에 내한공연(9월 22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을 펼쳤다. 예전 같지 않은 목소리로 원곡의 가창력을 그대로 살려내지 못했지만 본 조비는 1만 4000여명의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매너로 무려 2시간 30분 동안 놀라운 노래의 파노라마를 보여줬다.
올해 발매한 새 앨범 수록곡과 역대 히트곡을 번갈아 소화한 본 조비는 첫곡 ‘댓스 왓 더 워터 메이드 미’를 시작으로 앙코르곡 ‘올웨이즈’까지 23곡을 불렀다. 특히 ‘올웨이즈’는 고음의 노래여서 본 조비가 최근 라이브 무대에서 잘 부르진 않지만 관객의 열기에 고조돼 갑작스럽게 꺼낸 카드였다. 이날 공연장을 가득 메운 40~50대 팬들은 본 조비의 열창에 몸을 녹였다. 목소리가 좋지 않은 본 조비를 대신해 관객이 함께 노래를 부른 ‘떼창’으로 “공연비용을 본 조비가 냈어야 하는 콘서트”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한줄평=“과거 명성만큼 라이브가 되지 않았음에도 한국 관객의 ‘떼창문화’에 본 조비가 힐링받은 공연”(위명희 위엔터테인먼트 대표), “20년 만의 재회. 이토록 아름답게 늙을 수 있는가. 음악적 관록과 내공이 살갗을 통해 심장을 관통했다”(강태규 문화평론가), “세월이 느껴지는 공연. 그래도 세계 어느 나라에서 듣지 못했던 ‘올웨이즈’를 선보인 이유는 바로 한국이기 때문”(주성민 브이홀 대표).
| ‘본 조비 내한공연의 한 장면’(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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