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트를 오픈하고 가만히 있어도 손님이 북적인다는 말은 더 이상 공감할 수 없는 옛날 이야기”라며 “요즘 할인업테는 온라인 모바일 커머스보다 뒤떨어진 구시대 유물 취급을 받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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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회장은 “근거 없는 낙관도 문제지만 대책 없는 비관은 더욱 피해야 한다”며 “온라인몰이 대세인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매력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마트가 변해야 고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없었던 가치를 발명(Invention)하는 새로운 이마트를 우리 모든 임직원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며 “고객에게 진심으로 지지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이마트를 발명할 때까지 더 새롭게, 더 다르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새로운 이마트의 구체적인 모습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최근 일산에 개장한 이마트 타운을 그 모델로 보고 있다.
새로운 콘셉트 매장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 타운은 개장 한지 20일밖에 안됐지만 하루 평균 2만명이 다녀가고 하루 평균 12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유통업계는 정 부회장이 최근 오픈한 이마트 타운 초기 성공에 자신감을 얻어, 기존 이마트 점포의 대대적 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 타운은 볼거리와 먹거리 등 고객들이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로 정 부회장이 강조한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두루가지고 있다”며 “다른 대형마트 업체들도 물건을 팔기보다는 고객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몰링형 공간으로 바꾸는 데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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