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코스피, 11월 불안정한 회복..1900~2080 전망

  • 등록 2014-11-03 오전 7:57:43

    수정 2014-11-03 오전 7:57:4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키움증권은 이번달 코스피가 불안정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밴드로는 1900~2080을 제시했다.

마주옥,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지난달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은 빠르게 완화됐다”면서 “하지만 11월에도 정치적인 이벤트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4일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다. 또 11월 중 유로존의 단일은행감독기구 설립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실시 여부, 유로 회원국 예산안 확정 등의 이벤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또 중국의 경기부양책 및 후강통 실시 여부,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 발표 등은 코스피의 변동폭을 확대시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 신흥국 경기흐름에는 변화가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마 연구원은 “선진국의 경기개선이 신흥국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선진국의 경기개선이 지속될수록 이런 낙수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중국 소규모 경기부양책 실시 및 인도의 경기부양책 기대 등도 신흥국 경기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달 투자 유망업종으로는 은행, 유틸리티, IT 및 반도체 소재, 자동차 부품, 섬유의복 OEM 업체 등을 꼽았다.

마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단행되는 금융 완화정책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 NIM 매력 및 부동산 안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수준에 대한 신뢰성 상승은 국내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를 형성시킬 것”이라면서 “원자재 가격 안정 및 공기업 부채 축소 및 온실가스 감축, 원료비 연동제에 대한 기대는 한국전력(015760) 등 공기업의 구조적 밸류에이션 상승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IT의 경우, 성장 프리미엄의 반납이 완료된 상황이고, 외국인 매수세 유입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자동차의 추가적인 하락 룸은 제한적이지만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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