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한국타이어(161390)에 대해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익 개선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8만1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7086억원, 영업이익은 254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원자재 하락 및 경쟁심화에 따른 평균가격하락과 원·달러 평균환율하락”이라고 말했다. .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국내 매출이 4분기에 호조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수요회복을 염두에 두고 각 업체들의 시장선점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4분기 한국타이어의 평균판매가격도 전분기대비 10.6%나 하락해 예상치인 3.5% 하락보다 폭이 컸다”며 “올해 타이어 수요가 개선되더라도 고무가격은 완만한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평균판매가격이 전년대비 0.2%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이퍼링 이슈로 인한 원자재시장의 유동성 환경 변화와 합성고무의 낮은 가동률, 천연고무의 재배면적 증가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타이어시장이 회복되면서 브랜드 파워가 상승하고 중국과 유럽에 탄탄한 판매망을 가진 한국타이어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다만 올해 P(가격)성장이 제한된 국면에서 Q(물량)성장이 3.6%에 그칠 것으로 판단돼 수요회복기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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