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취재기자 타부서 발령 논란에 SBS 공식 입장 "정기 인사이동"

  • 등록 2013-07-03 오전 8:30:58

    수정 2013-08-05 오후 7:51:3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연예병사 취재기자 타부서 발령에 SBS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SBS 측은 연예병사 취재기자 타부서 발령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2일 ‘현장 21’에 대한 외압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SBS는 1일 ‘현장21’팀의 취재기자 4명을 보도국 내 부서로 발령했다. 이번 인사이동으로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기자(데스크)를 제외한 ‘현장21’ 취재진은 12명에서 8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파를 탄 ‘현장21’에서 연예병사의 숨겨진 실태를 추적한 김정윤 기자를 포함한 4명의 취재기자가 지난 1일 타부서로 갑자기 발령 나면서 외압설이 불거진 바 있다.

SBS 측은 “김정윤 기자가 지난 1일부로 보도제작부에서 정책사회부로 발령 난 것이 맞다”고 확인하면서 “늘 있는 인사이동이다. 이날 30명이 인사발령을 받았고 김정윤 기자는 대규모 정기인사의 한 명일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계속해서 “‘현장21’에 제작인원이 많아 인원조정이 필요했다. 김정윤 기자가 데일리뉴스에서 오래 떠나있었기 때문에 데일리뉴스 팀으로 가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방송된 ‘현장21’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없이 정상 방송된다. 편집도 마친 상태다. 앞서 공개한 내용대로 연예병사 복무 실태에 대해 집중 조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SBS의 시사프로그램 ‘현장21’은 지난 6월25일 밤 연예병사들의 일탈행위와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관리부실 등을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방송을 본 국민들의 여론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실제 국방부와 국방홍보원 게시판에는 연예병사 제도에 대한 비판과 폐지를 주장하는 글이 수백 건이나 올라왔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공식사과가 나올 정도로 후폭풍이 거셌다.

국방부는 국군방송 진행을 위해 가수와 연예인 입대자들을 대상으로 연예병사를 뽑고 있다. 현재 복무중인 연예 병사는 16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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