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경찰이 초등생 성폭행 피의자 고모(23)씨를 5일 오전 광주지검에 송치했다.
광주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50분께 유치장에 있던 고씨를 경찰서 호송차량에 태워 광주지검으로 송치했다. 호송차량에는 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4명이 동승했으며 20여분 뒤인 8시10분께 광주지검 대기소에 입감됐다.
고씨는 이날부터 광주지검에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며 수사기간과 기소후 재판기간 동안 광주구치소에서 입감된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성폭력 사건 전담인 광주지검 형사2부 최영아 검사에게 배당했다. 검찰은 경찰 구속기간과는 별도로 이날부터 10일간의 구속기간 동안 고씨를 조사한다. 수사 여건에 따라 구속기간은 한 차례에 걸쳐 10일 간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경찰 수사를 토대로 그동안 의문점으로 남아있던 범행동기와 실행과정, 여죄 등을 추가 조사한 뒤 기소할 방침이다.
고씨는 검찰로 송치되기 전 지난 4일 광주 서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가족과 면회를 갖고 “부모님과 친척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특히 피해자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반성한다”고 말하는 등 최근의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직장근육층 등의 파열로 인공항문 시술과 회음부 봉합 수술을 받은 A양은 현재 전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재수술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1차 수술 부위가 감염될 경우 재수술을 시행할 방침이다.
| 【광주=뉴시스】전남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고모(23)씨가 2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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