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삼성증권은 14일
오리온(001800)에 대해 중국 제과사업의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96만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애널리스트는 "작년 상반기 중국의 대부분 음식료 기업들이 심각한 원가 상승을 경험했고, 특히 Want Want(중국 1위 제과기업)은 이 시기에 쌀과자와 스낵 부문 매출이익률이 9~10%포인트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오리온은 2010년말 가격 인상으로 작년 상반기 매출이익률 하락폭을 3~4%포인트로 최소화했다"며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감소도 경쟁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3분기부터 해소됨에 따라 매출이익률 50%선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강한 가격 결정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 이익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오리온 중국 제과사업의 올해 매출 추정을 기존 51억위안에서 53억위안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1분기 중국 제과매출은 위안화기준 전년대비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의 전년대비 절상폭(5.2%)을 고려시 상반기 원화 기준 매출 성장률은 40%를 초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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