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넘버원 꿰찬 LG화학, 시총 6위 눈앞

시총 순위 급상승..6위 자리 넘봐
LGD, LG전자 오래전 제쳤다
화학 산업 다각화, 사업 영역 확장 주효
  • 등록 2010-07-11 오전 11:11:15

    수정 2010-07-11 오전 11:11:1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화학(051910)의 도약이 눈부시다.
 
지난해부터 상승 가도를 달리던 주가는 지난 9일 기준으로 작년 말 대비 32%, 올해 최저점 대비 52% 가량 올랐다.
 
최근에는 투자 자문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7개 종목에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종내 대표 우량주로서의 지위를 확인하기도 했다. 
 
◇LG그룹주 중 `넘버원`

LG화학의 지위는 변화는 시총 순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2010년 순위는 7월9일 종가 기준

2007년까지만 해도 40위권 안에서 맴돌던 LG 화학은 지난해 처음으로 10위권안에 들어온 이후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을 제치고 7위에 올라섰다.
 
지난달에는 주가가 연중 고점을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시총 6위인 한국전력의 자리를 위협하기도 했다.
 
반면 그룹 대표주인 LG전자는 휴대폰 사업 부문에서의 부진으로 약세를 이어가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LG디스플레이 역시 IT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고전하고 있다. 
 
 
 
◇`환골탈퇴`..전자정보소재 사업 진출 주효
 
LG화학의 이같은 비약적인 발전은 성공적인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정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로 국내 주요 NCC(Naptha Cracking Center) 업체의 영업 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LG화학의 경우 제품 믹스 다각화로 오히려 영업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지난해부터 정보전자소재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 영역 자체를 확장시켰다.
  * 2010년은 7월9일 종가 기준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에 대해 "지난해부터 정보전자소재 쪽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매출 증가와 이익 개선이 시작됐다"며 "그 결과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총 순위도 크게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오정일 애널리스트는 "특히 올해부터는 제너럴모터스(GM)의 첫 전기차 양산형 모델인 볼트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기로 돼있다"며 "매출액 기준으로 볼트용 배터리 하나는 휴대폰 2000대를 파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가격부담 우려있지만 향후 전망 밝아
 
이처럼 LG화학에 대한 전문가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최근 급등에 따라 가격 부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자문사 선호 업종으로 추천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어 투자자들로서는 향후 전망에 대해 고민이 될만한 시점이다.
 
이에 대해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주로만 본다면 현재 주가가 부담스러울수 있지만 LG화학은 더 이상 평범한 화학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은 "올해 영업이익의 30%, 내년에는 40% 정도가 정보전자소재 쪽에서 나온다"며 "비슷한 산업 구조를 가진 일본의 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35만원까지는 충분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LG화학의 주가는 현재 12개월 선행 주당 순익 기준으로 역사상 고점인 1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장기적인 성장성이 이를 정당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오바마 대통령, LG화학 美공장 기공식 방문
☞석유화학업, `포모사사고`로 업황 반전까진 어렵다-LIG
☞LG화학 `시총 6위`에 도전장..한전과 순위 다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