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도이치뱅크는
현대차(005380)를 내년에도 매수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도이치는 9일자 보고서에서 "원화 절상과 내년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대차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내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며 EPS 전망치가 더 높아질 촉매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 이유로 4가지를 제시했다.
도이치는 우선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내년에 올해보다 8%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현대차 글로벌 판매가 8%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는 5%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라틴아메리카와 러시아, 중동, 동유럽 등에서 수요 회복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며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도 18%, 13%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둘째는 원화 강세보다 높아질 가동률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2007년에도 달러-원환율이 930원까지 내려가는 원화 절상보다 가동률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더 컸다"며 "내년에 가동률은 96.2%까지 늘어나 올해 91%보다도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셋째 수익성 높은 신차모델 판매가 내후년까지 전체 판매의 55%를 차지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소나타와 투싼 등 두가지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고 내년에는 아반테, 베르나, 그랜저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인데 내후년 초까지 전세계 판매의 55%가 이들 5가지 신모델일 것으로 보여 마진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도이치는 "중국시장에서의 수요가 아직도 견조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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