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080160) 역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그러나 앞으로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환율 하락과 소비심리 개선에 주목했다. 신종 플루 공포가 잦아드는 가운데 최근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로 내려서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급 측면에서 유가와 환율이 업황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고 해외 현지원가도 하락한 상태라 여행상품 가격은 작년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중"이라며 "실적 회복세에 걸림돌이었던 신종 플루의 비이성적 공포도 해소되는 과정이어서 내년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비경기 회복도 모두투어에 우호적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소비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4분기부터는 5개 분기 만에 소비가 전년 대비 확대 추세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2만5000원, 2만36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폭발적인 수요회복을 예상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심원섭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에도 신종플루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의미있는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감이 선반영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78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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