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실적흐름 좋다-하나대투

  • 등록 2007-10-11 오전 8:28:23

    수정 2007-10-11 오전 8:28:23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하나대투증권은 하나로텔레콤(033630)의 M&A이슈나 실적 모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M&A 이슈보다 실적개선에 주목하라고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고연정 연구원은 11일 하나로텔레콤 투자포인트로 ▲통신 가입자를 기반으로 미디어(하나TV)를 통해 질적상승을 이끌어 가입자 가치가 점차 상승하는 점 ▲KT 수준(30%대 초반)의 EBITDA 마진 시현으로 잉여현금흐름 확대 지속 ▲내년 완전한 턴어라운드와 2009년 높은 실적 성장세 유지를 제시했다.

고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 4795억원, 영업익 230억원, 순익 5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폭이 확대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4분기에도 전반적인 가입자 증가와 가입자당 매출 상승으로 안정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OP마진과 EBITDA마진이 각각 7%대, 31%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도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조1800억원, EBITDA는 10% 증가한 6460억원, 순이익은 1380억원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최대주주 지분(39.8%) 매각을 위해 실사와 프라이싱 제출이 마무리되어 1~2주내 우선협상자대상이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산업적 측면에서 시너지 발휘 및 구조조정의 기반이 될 수 있는 SKT와 LG데이콤 그룹 등 동종업체들로의 의사 타진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우선협상대상 선정 후에도 기타 옵션 조정 등으로 최종 MOU 체결까지는 한달 이상이 소요되며, 딜 중간에도 협상자 변경 가능성도 있어 M&A 향방보다는 실적에 의한 가치 산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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